프로야구
[IS 잠실]요키시, LG전 QS...내·외야 릴레이 실책 불구 '저력 발휘'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에릭 요키시(33)가 불운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요키시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2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은 없었고 ,키움이 0-3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 박승주에게 넘겼다. 시즌 7패(8승) 위기다. 요키시는 경기 초반부터 내·외야진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탓에 고전했다. 2회 말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좌측 선상 텍사스 안타를 맞았는데, 타구를 처리하던 좌익수 이용규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를 하며 주자의 진루를 내줬다. 요키시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재원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후속 타자 로벨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줬고, 유강남에게도 우측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우익수 김준완의 송구가 3루 진루를 시도한 가르시아를 잡아냈지만, 요키시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요키시는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4회 다시 불운을 겪었다.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김혜성이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요키시는 이어진 상황에서 이재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김준완의 3루 송구가 주자 오지환을 맞고 파울 지역으로 흘렀고, 결국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나마 파울 지역에 백업 플레이를 들어갔던, 3루수 송성문이 유격수 김휘집에게 송구해 이재원의 3루 진루를 막았다. 그러나 2번이나 나온 야수진의 아쉬운 플레이에 요키시는 실투를 범하고 말았다. 후속 가르시아와의 승부에서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 공은 그대로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요키시는 5회와 6회도 피안타 3개를 내줬다. 야수진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개인 컨디션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버텨냈다. 6회 2사 뒤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LG 타선 리드오프 박해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는 최근 4시즌(2019~2022) 등판한 LG전 11경기에서 4승 4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대비 승률(0.500)은 낮은 편이다. 운이 없었다. 이날도 그랬다. 선발 투수로서 임무는 완수했지만, 승수 요건을 따라오지 않았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8.28 19:08